2008년 08월 28일
검은 허무의 나락...
도미: 디자이너 한분이 새로 오셔서
도미: 이제 그분도 우리와 함께 생활을 하시는데...
도미: 이분이 심심할 까봐 루미큐브를 가져오신거라...
도미: 그래서..
긴놈: 루미큐브?
도미: 루미큐브를 했....
도미: ㅡㅡ;;
(이색 루미큐브도 모르는 문화생활의 적같으니...)
긴놈: 건 먹는거냐
도미: 모르나?
도미: 보드게임 몰라?
도미: 루미큐브?
긴놈: 어디서 듣긴 한듯도 하고... -_-
긴놈: 남자 넷이서 보드게임을? -_-
도미: 디자이너 분이 여자야...
(남자들 끼리 보드겜하는게 어때서 그리고 디자이너 분은 여자였다고...)
도미: ㅡㅡ;;
긴놈: 아 -_-)a
(뭐지 이반응은?)
도미: 남자들끼리 고스톱도 치는데 ㅡㅡ;;
긴놈: ㅠ_ㅠ
(왜.. 왜 우냐?!)
도미: 보드게임은 안되냐?
긴놈: 아니 뭐 안될건 없지만...
도미: 이상한 편견이로다
긴놈: 없지만...
도미: 암튼..
도미: 어제 하는데..
긴놈: 흙 ㅠㅠ
도미: 규칙은 대충 훌라야...
(흙 ㅠㅠ 를 보는 순간 이 눔이... 나를 어엿븨 여기고 있다는 서늘한 기분이 들었음...)
도미: ㅡㅡ
도미: 너 지금 나를 안쓰럽게 생각하는거지!
도미: ㅋㅇ
긴놈: 아... 아냐 그런건 ㅠㅠ
도미: 우쒸...
긴놈: 아 안구에 땀이 멈추질 않아 ㅠㅠ
도미: 왜 그래~
도미: 우울해지잖아... ㅋㅋㅋ
도미: ㅡㅡ;;
(이 때까지는 그냥 친구와의 시시껍절한 대화였다는...)
긴놈: 마이 아이 ! 마이 아이! ㅠㅠ 그래, 규칙은 훌라고...
(확 눈알을 콱 먹을 쪽 같은 생각은 들지 않았었음... 이때 까지는....)
...
대락 10여초 후....
...
도미: 아~
도미: 악!
도미: 너 때문에 흥이 사라졌어
도미: 어~ 진짜 지금 급짜증나...
(뭔가 스스로 불쌍해지기 시작했음 왜?!)
긴놈: 크풉 -_-
도미: 어 미치겠네...
도미: 와...
(그래 나는 현재 1년 반째 연애를 쉬고 있고 소개팅 하나 들어오지 않고
"오빠는 알아서 연애 잘 할것 같아~". "니눔은 소개팅으로는 연애가 불가능한 존재야!"
따위의 소리를 듣는 것에 대해서 그닥 불만이 없었는데
왠지 그런 자신이 불쌍하고 허무한 웃음이 자꾸 터져나오면서 야수화가 진행되기 시작...)
긴놈: 판을 엎어버릴 기세로군... -_-
도미: 이색..
도미: 와..
도미: 갑자기 한방에 사람을 맛보내다니..
(정말 시덥지 않은 보드 게임이야기를 하다가
하찮은 반응을 보게 된 이후 패닉상태에 빠지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 들기 시작했음)
긴놈: ㅋㅋㅋㅋ
도미: 무서운 늠...
긴놈: 마치 이건 김반장이... 내가 97놈들때문에 살수가 없다 라는 느낌이군
도미: 순간적으로 뭔가 확 치미는데 ㅡㅡ;;
긴놈: ㅋㅋㅋㅋ
긴놈: 자극을 받아야제... -_-)
(자극? 무슨 자극 이색 말한 소개팅은 맨날 주선도 안하는 눔이...)
도미: 선미 사진을 보면서..
도미: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지 ㅡㅡ;;
(현실에서 도피하기로 마음 먹음)
긴놈: ㅋㅋㅋㅋ
도미: 아놔..
도미: 짜증나는데 ㅡㅡ;;
(그래도 기분이 풀리지 않음... )
긴놈: 자자, 선미 사진 봐라 선미 사진 -_-;;
도미: 흠..
도미: ㅜㅡ
도미: 우쒸 난 불쌍하지 않아...
(이미 말하는 와중에 스스로 불쌍하다고 여기기 됐음)
긴놈: 그... 그러엄 -_-;;
각오해라... 나에게 원하지 않고 의도하지 않음 모멸감을 준 오늘...
니가 잊어버리는 그날 복수해줄테다... ㅡㅡ+
# by | 2008/08/28 17:44 | 시트콤 | 트랙백 | 덧글(1)


